산 마르짜노 신퀀타 꼴레지오네 2017 (San Marzano Cinquanta Collezione 2017)

산 마르짜노 신퀀타 꼴레지오네 2017

• 제품명: 산 마르짜노 신퀀타 꼴레지오네 2017 (San Marzano Cinquanta Collezione 2017)
• 생산자: San Marzano
• 생산지: 이탈리아 > Puglia(풀리아) > Salneto(살렌토)
• 품종: 프리미티보(Primitivo) 50%, 네그로아마로(Negroamaro) 50%
• ABV: 14.5%
• Vivino 평점: 4.3점

 

먼저 와린이 기준으로 감히 평가를 해본다면, 올해 마셔본 최고의 와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bb

신퀀타는 와인 초보자들이 접하기에 너무 좋은 와인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어서 궁금했는데, 어제 기념일을 맞이하여 갔던 와인바에서 딱 마침 신퀀타를 추천해주셔서 망설이지 않고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나 만족, 할인할 때 한 두어 병 쟁겨놓을 예정)

 

신퀀타를 처음 마셨을 때 든 생각은 '너무 좋은데 이 맛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게 아쉽다.'였다.

 

 

Cinquanta Collezione 비비노 평점

당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당도가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고, 이게 잔당감인가??

체리, 자두, 블랙베리가 느껴졌으며, 미네랄(?)이 약간 느껴지는 것 같았다.

바디감은 미들보다 조금 높은 정도, 정말 부드럽고 깔끔했던 와인

치즈랑 과일과 함께 마셨는데, 신퀀타는 그 자체로 너무 맛있어서 맛과 향이 너무 쎈 것만 아니라면 페어링과 상관없이 뭐랑 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신퀀타는 이탈리아어로 50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산 마르짜노(San Marzano) 와이너리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와인이라고 한다.

 

 

San Marzano Cinquanta Collezione 2017

와인바 사장님이 신퀀타는 프리미티보(primitivo) 50%와 네그로아마로(Negroamaro) 50%가 블랜딩 된 와인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정말 신기했던 건 슈니가 마셔보더니 '진판델 같다.'라고 했는데 사장님이 들으시고는 맞다고, 크로아티아의 포도 품종인 Crljenak Kaštelanski (츌레낙 카잔텔란스키)가 이탈리아로 가면서 프리미티보가 되고, 미국으로 가면서 진판델이 된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역시 맛잘알 슈니 bb 

 

(이날 와인바에서 와인을 따르는 방법과 롤링하는 방법 등의 와인 기본 상식도 많이 알려주셨는데 너무 좋았음)

 

 

< 맛잘알 슈니 표현 함께 첨부 >
와인의 첫인상은 라벨링이 깔끔하면서 연도가 나열되어 있길래 역사가 깊은 와인이라는 느낌을 받아 오픈전부터 기대됐다. 

오픈 후 소량의 와인을 먼저 시음했는데, 롤링 전에는 달콤한 향이 살짝 났다면 롤링 후에는 코 안까지 깊은 자두와 잘 익은 체리의 향이 스며들었다. 코로 몇 번을 들이마셨는지 모르겠다. 

한 모금 마셨을 때 부드러우면서 달달한 맛이 낫고 중간부터 과실의 향이 퍼지면서 끝엔 탄닌이 살짝 감돌아 피니시가 특히 좋았던 와인이다. 내가 어떤 와인을 좋아하는지 확실하게 알게 해 준 와인이었다! 브리치즈랑 너무 잘 어울려서 치즈 한입 와인 한 모금 계속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한 병을 비워버렸다.

 

 

올해 최고의 와인 신퀀타

와인바 사장님께서 마셔본 와인들의 점수를 기록해보는 것도 좋다고 하셔서 이번부터는 점수도 기록해보려고 한다.

와인의 빈마다 다르기도 하고 이번에 마셨을 때랑 다음에 마셨을 때랑 느낌이 또 다를 거라고..

 

• 결론

개인적인 점수 89점, 

풍부한 과실 향과 너무 과하지 않은 잔당감을 가지고 있었고, 적당한 타닌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홀짝홀짝 정말 맛있게 마셨다.

저녁에 소고기와 쉬라 한 병을 마셨는데, 2차의 느낌으로 마셔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와인바의 분위기도 한몫을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지금 와인 취향은 말벡보다는 프리미티보나 진판델 쪽이 가까운 듯

재구매의사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