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명: 마쩨이 필리프 2018(Mazzei Philip 2018)
- 생산자: 이탈리아(Italy) > 토스카나(Toscana)
- 생산지: 마쩨이(Mazzei)
- 품종: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0%
- ABV: 14%
- 구매 가격: 30,900원 (GS 매장 픽업 행사가)
- Vivino 평점: 4.1점 (2018 빈티지 4.0점)
특이한 라벨도 그렇고, 특유의 마굿간 향?이 난다고 하여 계속해서 궁금했던 이탈리아 와인 '마쩨이 필리프'를 최근 GS 픽업 행사가를 통해 좋은 가격에 접해보게 되었다.
우선 다 마시고 나서 이 와인이 까베르네 소비뇽 100%라는 것에 좀 놀랐다. 전혀 까쇼 같지 않았기 때문에,,
또 쿰쿰한 마굿간 향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좀 느껴졌는데, 이런 향을 말하는 거구나 정도로 느낄 수 있었으며,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한번 마셔보기는 괜찮았지만 당분간은 굳이 또 사서 마실 것 같지는 않았다.
마쩨이 필리프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IGT 등급의 '슈퍼투스칸' 스타일 레드 와인이며, 20년 이상 장기 숙성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산지오베제와 같은 이탈리아 토착 품종으로 만들어져야 DOC/DOCG 등급을 받을 수 있는데, 슈퍼투스칸은 지정된 DOC/DOCG 규정을 따르기보다는 국제 품종을 통해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며 그 명성을 통해 '슈퍼투스칸'이라는 별칭을 널리 알리고 있다.
마쩨이 필리프는 미국 건국에 공허한 마쩨이 가문의 조상인 'Filippo Mazzei'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와인이며, 눈에 확 들어오는 초상화는 'Filippo Mazzei'라고 한다.
2018년 빈티지는 약 38,000병 정도가 생산되었으며, 프렌치 오크와 아메리칸 오크를 섞어 18개월간 오크 숙성되었다고 한다.
(GS에서 보관을 잘못했는지 라벨의 색이 좀 바래진 것 같았다.)
와인은 중간 정도의 루비색을 띠고 있었으며, 과실향은 거의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나무나 흙, 철분, 가죽의 느낌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당도는 드라이, 타닌은 중상, 바디 중상, 산미 중
같이 먹은 햄버거랑 완전 잘 어울렸는데 특히 버거킹 불향 더블치즈버거의 패티, 치즈와 조화가 너무 좋았다.
- 종합
개인적인 점수는 82점으로 지금까지 마셔본 이태리 와인들과 다르다는 점이 특이했고, 궁금했던 특유의 쿰쿰한 마굿간 향을 드디어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당분간 또 마시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오래 보관 가능한 와인이니만큼 한 병쯤 더 사서 보관해 놓고 나중에 마시면 어떨까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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