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명: 산 페드로, 시그니처 카베르네 소비뇽 2019 (San Pedro, Signature Cabernet Sauvignon 2019)
- 생산자: San Pedro
- 생산지: Chile, Rapel (칠레, 라펠 밸리)
- 품종: Cabernet Sauvignon 100%
- ABV: 14%
- Vivino 평점: 3.8점
슈니랑 미리크리스마스 기념 계대 와인바 '적'에 방문하여 마신 와인(두 번째 방문)
지난번에 왔을 때는 잔당감이 좀 있는 '산 마르짜노 신퀀타 꼴레지오네'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잔당감이 없는 드라이한 와인 중에서 드라이를 처음 접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와인으로 추천해달라고 말씀드려 고르게 된 와인
1865년에 설립된 산 페드로 와이너리는 세계 와인 시장에서 인정받는 10대 와이너리 중 하나라고 하며, 1865 와인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생산지는 칠레, 라펠 밸리로 라펠 밸리의 와인은 나무, 딸기 향의 피니시와 함께 들장미나, 블랙베리 향을 낸다고 한다.
시그니처 카베르네 소비뇽 비비노 평점은 3.8점
이 와인은 확실히 향에서부터 산도가 느껴졌는데, (새콤한 붉은 과일 향) 스월링 했을 때 우아하게 퍼지는 향이 너무 좋았다.
(향으로 와인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슈니가 너무 좋아했음)
마시기 전에 사장님이 '혀 끝으로 신맛이 올라온다'라고 하셨는데 진짜 혀 끝에서부터 신맛이 타고 올라오는 게 느껴져서 신기했다.
(지금까지 마셔본 와인 중에서 산도가 있는 편)
맛에서는 블랙베리와 바닐라도 조금 느껴졌던 것 같고, 단 맛이 거의 없고 드라이했으며, 바디감은 중간 정도였다. 타닌도 적당히 느껴졌는데 산미와 잘 어우러져 기분 좋은 타닌으로 느껴졌다.
모둠 바베큐, 치즈와 페어링 해서 마셨는데 둘 다 잘 어울렸고, 그냥 와인만 마셔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고 한 병으로는 살짝 아쉬워서 마신 두 번째 와인,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2020 (Baron de Lestac Bordeaux 2020)
첫 번째 마신 시그니처와 확실히 비교되었고 알콜 보충용이라는 말이 살짝 체감되었다.
- 결론
개인적인 점수 87점
지금까지 마셔본 와인 중에 이 정도 산도가 있는 와인이 없었는데 그래서 더 좋았다.
산미가 있으면서도 바디감과 타닌의 밸런스를 느껴볼 수 있었고, 드라이함을 산미가 깔끔하게 잡아준 듯한 느낌
마트에서 2만 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할인의 기회가 온다면 재구매할 의사 90%, 한 병쯤 두고 다른 산미가 있는 와인들을 접해본 뒤 다시 한번 마셔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