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레드 와인, 피터 르만 멘토 2014 (Peter Lehmann Mentor Barossa Cabernet Sauvignon 2014)
- 제품명: 피터 르만 멘토 2014 (Peter Lehmann Mentor Barossa Cabernet Sauvignon 2014)
- 생산자: Peter Lehmann
- 생산지: South Eastern Australia > Barossa, Barossa Valley
- 품종: Cabernet Sauvignon 100% 또는 Cabernet Sauvignon 95%, Shiraz 5% (확실하지 않음)
- ABV: 14.5%
- 구매 가격: 41,900원 (+ 홈플러스 10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할인 적용)
- Vivino 평점: 4.1점 (2014 빈티지는 4.0 점)
우선 피터 르만 멘토 2014는 '지금까지 마셔본 와인 중 빈티지가 가장 오래된 와인'이다.
같이 와인을 마시면 너무 즐거운 사람과 함께 마시고 싶었던 와인인데, 오늘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같이 마시게 되어 너무 좋았다.
(함께 먹은 음식은 아웃백 블랙라벨 셰프 테이블 커플 세트, 스테이크는 퀸즈랜드 립아이)
생산자인 피터 르만은 회사 창업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과잉 생산으로 인해 호주 와인 산업이 어려웠던 시기에 여러 명의 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1979년 '피터 르만' 와이너리를 설립, 호주 와인 산업을 일으켰다고 한다.
때문에 피터 르만은 호주에서 가장 존경받는 양조자 중 한 명으로, 이 와인은 그에 대한 존경을 담아서 만든 와인이라고 한다.
(멘토라는 이름 때문에 스승의 날 선물로도 많이 선물 되었다고 한다.)
바로사의 대표 품종 쉬라즈(Shiraz)가 아닌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으로 양조하고 있으며, 바로사에 속한 여러 세부 생산지의 다양한 떼루아의 포도들을 함께 섞어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생산 과정은 2주 간의 침용을 거친 후 18개월 정도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된다.
품종은 까베르네 소비뇽 100%라는 말도 있고, 까베르네 소비뇽 95%와 쉬라즈 5%라는 이야기도 있으며, 까베르네 소비뇽 69%, 메를로 14%, 쉬라즈 10%, 말벡 7%라는 정보도 있는데, 어떤 것이 맞는지 정보가 많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다.
향이나 맛으로 봤을 때 까베르네 소비뇽 100%는 아닌 것 같은데...
짙은 루비색을 띠고 있었으며, 거의 10년 간 숙성된 것에 비해 신선한 느낌의 향이 났다.
큰 잔에 마셔서 그런지 향이 잘 퍼졌으며, 흘러넘치는 느낌을 받았다. 자두 향이 특히 강했던 듯
첫맛은 산미가 강하게 느껴졌다가 이어서 타닌이 강하게 느껴지고 마무리는 깔끔하게 잡아주었는데, 산미와 타닌 그 사이가 명확하게 느껴진다고 느꼈다.
맛 역시 상당히 다채로웠는데, 다채롭다는 것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때까지 와인에서 못 느껴봤던 어떤 새로운 맛들이 살짝살짝씩 느껴지는 것 같았다.
당도 드라이, 바디는 풀바디, 산미 미디엄 플러스, 타닌 미디엄
- 결론
산 페드로, 시그니처 까쇼 이후로 산미 있는 와인이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마시기 전에 정보를 조사했을 때 산미가 어느 정도 있는 와인이라고 하여 기대했고,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인 점수는 87점, 재구매 의사는 잘 모르겠음(이유는 이 가격대라면 다른 와인을 더 접해보고 싶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