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명: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 2018 (Marques de Rescal Reserva 2018)
- 생산자: Marques de Rescal
- 생산지: 스페인(Spain) > 리오하(Rioja)
- 품종: 템프라니요(Tempranillo) 90%, 그라시아노(Graciano) 8%, 마주엘로(Mazuelo) 2%
- ABV: 14%
- 구매 가격: 29,800원
- Vivino 평점: 4.0점 (2018 빈티지의 경우 4.1점)
꼭 다시 마셔보고 싶었던 와인이자, 제대로는 처음 마셔보는 스페인 템프라니요 와인
얼마 전 사진첩을 살펴보다 2019년도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에서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를 두어 번 마셨던 사진을 찾았는데, 그 당시에는 와인에 관심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그때 마셨던 와인을 지금 다시 마셔보고 싶었던 것이 이유이다.
평소에는 3만 원대 ~ 4만 원대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할인을 기다리다가 이번 상반기 이마트 와인장터에서 29,800원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바로 사 왔다.
와이너리인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스페인 왕실에 와인을 납품하는 스페인 왕실 공식 와이너리이며, 1858년 설립된 스페인 리오하(Rioja)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라고 한다.
리오하 지역에 프랑스 보르도 포도 품종을 소개하고 보르도의 와인 메이킹 기술을 처음으로 접목시키며, 스페인 와인 스타일을 보르도 스타일로 혁신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와인 앞 레이블의 아래쪽 'Le Diplome d'Honneur de I'Exposition de Bordeaux' 부분은 1895년 프랑스 와인이 아닌 타국 와인 최초로 보르도 박람회에서 받은 영예 타이틀이라고 한다.
(2018년 빈티지부터는 모든 와인을 유기농 생산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뒤쪽 레이블에 비건 마크가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이스팅 기록으로는 일단 처음 접해보는 템프라니요 품종이었는데, 확실히 기존에 마셔봤던 스타일과 다름이 느껴졌다.
뭐가 다르다를 명확하게 잘 표현하지는 못하겠는데 일단 과실향이 막 느껴지지는 않았고, 연유? 발사믹? 향을 느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실키한 느낌에 마실수록 스파이시함이 잘 느껴졌다.
(당도 로우, 산미 미디엄, 타닌 미디엄, 바디 미디엄 플러스)
치즈, 적포도, 꿀꽈배기와 함께 마셨는데, 개인적으로 치즈보다는 조금 달달한 적포도와 꿀꽈배기가 잘 어울렸다.
육류와도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다음에 마신다면 살짝 달달한 불고기 종류와 함께 마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는 15년 이상 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템프라니요로 빚어진다고 하며, 그라시아노와 마주엘로의 브렌딩 비율은 최대 10%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템프라니요 품종은 스페인 리오하 지역에서 와인을 만드는 주요 적포도 품종이다.)
리오하 지역에서는 레세르바(Reserva)의 경우 12개월 이상 오크 숙성과 총 숙성 기간 36개월 이상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며, 그란 레세르바(Gran Reserva)의 경우 24개월 이상 오크 숙성과 총 숙성 기간 60개월 이상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의 경우 프랑스산 오크배럴에서 16개월간 숙성되었다고 한다.
- 결론
처음 마셔보는 템프라니요 품종의 와인이었는데, 기존에 마셔봤던 스타일과 다르다는 점이 마시는 데 재미를 주었다.
특유의 스파이시함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현재 와인셀러에 템프라니요 품종의 란 그란 리제르바(Lan Gran Reserva)도 한 병 있기 때문에 이후 마시면서 템프라니요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점수는 8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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